심박수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음이 담긴] 소소한 선물 (feat. 갤럭시 Fit e) 어릴 때는 아빠를 싫어했다. 지금 생각하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인 것 같다. 아빠는 평소에도 무뚝뚝하고 말이 없는 분이라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크면서 아빠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았다. 우리 아빠는 표현이 약한 분일뿐이지, 사랑이 없는 분이 아니구나. 군 전역 이후에 아빠와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고, 지금은 누구보다도 존경하는 분이다. 한 번은 아내와 부모님댁에 갔는데 아빠가 뭘 하나 내미셨다. "나 이거 안 쓰니까 너 써라." 갤럭시 버즈 라이브였다. "오~ 누가 이런 걸 아빠한테 선물해줬대? 우리 아빠 이어폰 안 쓰시는데?" 평소에도 자신이 안 쓰는 물건을 내게 주시고, 나도 그런 거에 거리낌이 없어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받아왔다. 그런데 그게 계속 마음에 걸렸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