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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촌사이 일상

[여행] 뚜벅이들의 당일치기 춘천 여행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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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Wistake입니다~

 

오늘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예기치 않은 선물 같은 하루였을 텐데요.

 

바로 광복절 대체 공휴일이었지요^^

 

계속 일이 있고 바빠서 여름휴가를 다녀오지 못한 저희 부부도 어제 계획을 세우고 오늘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지는 바로바로, 춘천!!

 

차가 없는 저희는 대중교통과 튼튼한 두 다리를 이용해서 다녀왔어요.

 

갈 때는 지하철로 춘천까지 이동하고, 올 때는 남춘천에서 ITX를 타고 용산으로 오는 루트를 선택했습니다.

 

당일치기로 춘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뚜벅이분들이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일정:

춘천역(지하철) - 스카이워크 - 점심(닭갈비) - 중앙시장/육림 고개 - 국립 춘천박물관 - 저녁(막국수) - 남춘천 ITX

 

 

일정은 아래 사진과 함께 설명해드릴게요~

 

춘천 당일치기 여행! 왼쪽부터 1번입니다~

 

1. 지하철로 춘천까지 이동!

 

집이 7호선 근방이라 상봉역으로 이동해서 상봉에서 경춘선으로 환승하여 춘천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했습니다.

 

경춘선은 한 정거장 한 정거장이 깁니다. 

 

집에서 춘천역까지 2시간 좀 넘게 걸렸는데,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가느라 시간 걸리는 줄 모르고 갔습니다.

 

처음에는 갈 때와 올 때 모두 ITX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용산역까지 가서 ITX를 타야 하는 것이 번거롭기도 했고,

또 전에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지하철로 춘천 여행을 다녀오셨단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올 때 ITX를 타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어쨌든 겸사겸사 지하철로 이동했습니다.

 

지하철로 강원도를 다녀오다니, 참 신기하네요ㅎㅎㅎ

 

첫 번째 사진은 처음 가보는 춘천역 앞에서 인증샷입니다^^

 

다음 장소는 소양강 스카이워크였고, 춘천역에서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약 20분 소요)

 

 

2. 소양강 스카이워크

 

이번 춘천 여행의 메인은 소양강 스카이워크였습니다.

 

관광객들에게도 1인당 2,000원씩의 이용료를 받는데,

춘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춘천사랑 상품권 2,000원권으로 바로 환불해줍니다.

 

지역의 명소를 비용을 받고 관람하게 하되 지역화폐로 환불해 주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이 참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고, 카드 결제 시에도 동일하게 2,000원으로 환불해줍니다. 

 

저희는 2명이라 4,000원 결제했고,

발권 즉시 춘천사랑 상품권으로 4,000원 환불받았습니다.

 

저는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지라 엄청 엉기적거리는 자세로 끝까지 다녀왔습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사진도 찍고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두 번째 사진은 스카이워크 중간 정도 구간에서 용감하게(?) 찍은 사진입니다.

 

스카이워크 이후에 점심을 먹기 위해 닭갈비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3. 산더덕 숯불닭갈비

 

스카이워크에서 네이버 지도 앱을 이용하여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버스를 타려고 보니 배차간격이 길었고, 택시는 잘 보이지 않더군요.

 

덕분에 지역 주민인 양 골목골목을 다닐 수 있었습니다.

 

춘천 닭갈비의 원조는 숯불구이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철판 닭갈비가 아닌 숯불 닭갈비를 먹기로 했지요.

 

산더덕 숯불닭갈비는 명동 닭갈비 골목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소금 숯불 닭갈비, 양념 숯불 닭갈비, 막국수를 먹었습니다.

 

소금 숯불 닭갈비가 담백하니 맛있었고,

양념 숯불 닭갈비는 상대적으로 맛이 자극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막국수는 별로였습니다.

김가루 많이 뿌린 맛에, 참기름 많이 들어간 식감이었네요.

 

양념 숯불 닭갈비는 매운맛이라고 하던데 맵찔이인 저도 맵다는 느낌이 없게 먹었으니 편안하게 드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양념보다는 소금 숯불 닭갈비가 더 맛있었답니다.

 

식당은 엄청 깨끗했고, 쌈채소나 다른 반찬들도 자유롭게 덜어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직원분들 서비스와 응대도 매우 빠르고 좋으셨고요.

 

이곳에서 춘천사랑 상품권을 사용했답니다^^

 

소금 숯불구이 닭갈비: 12,000원 (300g, 국내산)

양념 숯불구이 닭갈비: 12,000원 (300g, 국내산)

막국수: 7,000원

 

세 번째 사진은 소금 숯불 닭갈비 굽는 사진입니다.

 

 

4. 막국수 골목 오락실

 

저희 부부가 제일 만족했던 곳!

무려 도라에몽이 반겨주는 곳!

 

막국수 골목에 있는 오락실입니다.

 

이곳에서 10분 정도 격하게 농구 게임을 했는데, 엄청 재미있게 했습니다.

 

저희 부부가 엄청 재밌게 놀아서 소개합니다~

 

네 번째 사진은 우릴 반겨주던 도라에몽!!

 

 

5. 중앙시장, 육림 고개

 

중앙시장과 육림 고개는 닭갈비 골목 인근에 있습니다.

 

대체 공휴일이어서 그런가, 매우 한산하더라고요.

 

부산의 깡통시장과 비슷한 느낌인데, 시장이 한산해서 그런가 매우 어색했습니다.

 

그래서 춘천 중앙시장은 그냥 둘러만 보고 바로 육림 고개로 이동했습니다.

 

육림 고개도 상황은 비슷했는데요.

 

휴가기간+대체공휴일이라 그런가 대부분은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서 한참 걷다가 쉴만한 곳이 있어 잠시 앉아서 쉬다가 근처 투썸 플레이스에서 아아 한잔 하고 이동했습니다.

 

다섯 번째 사진은 잠시 쉬는 동안 찍은 사진입니다~

 

 

6. 국립 춘천박물관

 

원래 일정은 효자동 벽화마을을 도는 것이었으나 저희는 충분히 걸었다고 생각하여 버스를 타고 국립 춘천박물관으로 이동했습니다.

 

명동 닭갈비 골목에서 15번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합니다.

 

"춘천 사는 사람들도 이 박물관에 올까?"

"나도 용산 전쟁 기념관 안 가봤는데?"

하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박물관으로 이동했습니다.

 

박물관 내부가 잘 꾸며 놓은 카페처럼 엄청 깔끔하더군요. 

 

마침 실감 영상을 한다고 하기에 15분가량 관람하고,

이후에 40분 정도 여러 유물들을 관람했습니다.

 

여섯 번째 사진은 박물관 내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7. 퇴계 막국수

 

드디어 춘천 여행의 마지막 일정!

 

맛있는 막국수로 춘천 여행을 마무리하고 싶어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퇴계 막국수로 이동했습니다.

 

국립 춘천박물관 앞에 운행하는 15번 버스가 남춘천역까지 운행합니다.

 

점심때 먹었던 막국수가 실망스러웠던 터라 맛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들어갔습니다.

 

네, 저희는 점심에도, 저녁에도 막국수를 먹을 만큼 막국수에 진심인 사람들입니다.

 

점심때보다는 맛있게 먹었는데 기대한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전에 강원도 둔내 IC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막국수를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진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강원도 막국수는 다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지역마다 조금씩 맛이나 양념하는 방법이 다른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입맛입니다.

 

마찬가지로 식당은 매우 깔끔했고, 특별히 반찬으로 나온 열무김치가 맛있었습니다.

 

막국수: 7,000원

 

일곱 번째 사진은 막국수 사진입니다.

 

 

이후에 남춘천역으로 이동해서 ITX를 타고 용산으로 왔습니다.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한 여행이라 엄청 재밌고 즐거웠습니다.

 

확실히 뚜벅이 여행은 한계가 있어 아쉬움도 있지만,

또 그만큼 발품만 팔면 구석구석 다닐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많은 가게에서 춘천사랑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니,

여분이 있다면 제로 페이에서 춘천사랑 상품권을 미리 구입해서 결제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어제 찾아봤더니 춘천과 강원 상품권 모두 매진이더라고요.

 

춘천 여행 가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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