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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촌사이 시험관시술

[시험관 시술] 10. 본격적인 시험관 시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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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Wistake입니다~

 

지난달 자임 시도는 결국 아름다운(?) 도전으로 마무리했습니다^^a

 

시험관 시술 과정이 쉽지 않고 몸에 무리가 많이 간다고 들어서 가능하면 이번에는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지만, 그러면서 또 삶을 배워갑니다.

 

 

병원에서 안내받은 대로 지난 8일에 아내와 함께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 담당 의사 선생님과 이야기 한 내용

 

1. 일단 초음파 보고 시작.

 

2. 12일까지 4일간 배 주사를 맞아야 한다.

  - 일정한 시간에 맞되, 전후로 4시간까지 괜찮다. 

   = 우리는 아내가 9시경에 맞아서, 오전 중에만 맞으면 된다고 했다.

 

3. 12일에 다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 이때 초음파로 상태를 보고 추가 접종 뭐 할지 결정한다.

  - 보통은 10일 후에 남편과 함께 오는데, 난자와 정자 채취 2-3일 전에 다시 정확한 날짜 알려준다고 한다.

 

4. 17-18일경에 난자와 정자를 채취해야 하니, 부부가 함께 방문해야 한다.

  - 일정은 변경 가능하며, 12일에 병원에 방문하면 상태를 보고 다시 설명해준다고 한다.

 

5. 3일 배아와 5일 배아를 어떻게 넣을 것인가? (쌍둥이를 낳을 가능성 있음)

  - 보통은 3일 배아 두 개, 5일 배아 하나를 넣는다. 단, 만 35세 이상은 3일 배아 하나, 5일 배아를 2개 넣을 수 있다.

  - 배아를 3개 넣었는데 3개 모두 착상되면 삼둥이, 2개가 착상되면 쌍둥이다.

  = 나와 아내는 3일 배아와 5일 배아를 각각 넣는 것으로 이해했는데, 추후 방문하여 다시 설명을 들으니 둘 중 하나만 하는 것이란다. 3일 배아나 5일 배아 둘 중 하나만 선택 가능하다고. 이것도 우리가 선택하는 게 아니라, 배아 상태를 봐야한다고 한다.

 

 

* 이후 시험관 시술 설명하시는 선생님과 이야기 한 내용

 

1.  시험관 시술에 관한 설명과 비용을 들었다.

 

2. 건강한 배아를 냉동할 수 있는데, 그 자리에서 결정해야 한다.

  - 미리 결정하고 그때 가서 재결정이 가능한지 문의했는데, 안 된다고 한다. 바로 냉동해야 하는데 다시 물어보고 확인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고.

 

3. 시험관 시술의 부작용에 관한 설명 들었다.

 

4. 시험관 시술에 필요한 서류와 우리 부부가 작성해야 할 서류(동의서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렇게 담당 의사 선생님과 시술 과정을 설명해 주는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결제 후 주사실로 이동했습니다.

 

 

 

* 비용 결제 시

 

이때 결제하는 금액부터 시험관 시술 관련 정부 보조금 사용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은 정부 24에서 신청하며, 배우자 동의가 필요합니다.

 

이전처럼 공인인증서로만 하지 않고 카카오 인증서나 네이버 인증서로도 가능하니,

저녁 때라도 신청해 두시면 다음 날 오전 중에는 결정된 서류를 가지고 병원에 방문 가능합니다.

 

무슨 알약을 먹어야 한다고 해요. 처방전도 받았습니다.

 

 

* 주사실에서

 

이때부터 배 주사를 시작합니다. 말로만 듣던 그 배 주사!

 

본인이 직접 배에 주사를 놓거나 남편이 놔줘야 한다고 해요.

 

주사 공포증이 있는 분은 병원에 방문하면 주사를 놔준다고 하네요.

우리는 제가 놓기로 했습니다:)

 

대부분이 그렇듯 제가 놓는 주사는 태어나서 처음에라 주의 깊게 배웠습니다.

 

 

* 본격적으로 시험관 시술을 시작하며 느낀 점.

 

1. 생각보다 병원에 자주 방문해야 한다.

  - 언제 난자와 정자를 채취할지, 언제 시술을 진행할지, 정해진 게 하나도 없어요. 그때마다 가서 검사하고 진행해야 해요. 그래서 생각보다 병원에 자주 방문해야 합니다.

  - 제 아내는 회사가 근방이고 비교적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괜찮지만, 타이트하게 일하거나 이제 막 일을 시작한 분은 시험관 시술마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의 방침도 중요하지만, 회사와 개인 간의 배려와 융통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었어요.

 

2. 병원비는 어쨌든 지원금이 있지만, 약값은 비급여가 많다.

  - 저희 부부가 다니는 아가온의 경우, 대략 지원금을 제외하고 150~200만 원가량의 추가 비용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병원비는 지원금이라도 있는데, 약값은 비급여더군요. 이런 부분도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이 확대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3. 배 주사는 4일만 맞으면 되는 게 아니다. 계속 맞아야 한다.

  - 처음 배 주사를 3개만 주길래, 4일만 맞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한참을 맞아야 한다더라고요. 아내는 설 전까지 맞지 않을까 하더군요. 얼마나 아플까. 에구.

 

 

 

시간은 대략 30분가량 걸렸어요. 

 

짧은 시간에 수많은 정보를 들어서 정리가 잘 안 됐습니다.

 

첫 번째 글은 목차처럼 큰 그림만 설명하고,

다음 이야기부터 용어 등을 비롯하여 하나씩 자세히 다루려고 해요.

 

병원에 다녀오며 양가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어요.

 

'우리를 어렵게 낳으시고, 힘들게 키우셨구나.'

감사해요.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는 분들과 시험관 시술을 진행하거나 준비하는 분들을 응원합니다.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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