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Wistake입니다~
드디어 1월 24일 월요일, 시험관 시술을 진행했습니다.
원래 예약시간보다 15분 가량 기다렸다가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시험관 시술에 앞서 의사 선생님 면담을 기다리는데, 어떤 산모분이 산모수첩을 수령해 가더라고요.
아내가, "저게 산모 수첩이예요."라고 말해줘서 알았답니다.
축하드려요!!
그리고 15분 가량의 기다림 끝에 면담을 시작했답니다.
0. 날씨
날씨가 아주 맑고 나이스 했답니다.
지난 주말부터 날이 풀리더니, 오늘은 공기도 좋고 포근했어요!
1월 한 겨울에 최고 온도가 9도라니!
배아를 이식하기 딱 좋은 날이구먼~
1. 의사 선생님 면담
약 15분 가량 대기 후에 의사 선생님과 면담을 나눴어요.
이미 난자와 정자를 채취하고 5일 배아를 완성한 상태인지라, 따로 초음파 검사는 없었습니다.
오늘 시험관 시술을 진행하면, 2월 3일에 피 검사 후에 임신 여부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피 검사 결과 임신이라 하더라도, 워낙 유산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12~16주까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해요.
선생님이 몇 가지 설명하신 이후에 바로 6층 시험관 시술 센터로 이동했답니다.
* 의사 선생님 설명 내용.
1) 총 7개의 난자를 체취했으며, 그중 중상급 5일 배아 2개가 만들어졌다. (표현이 기억이 안나요^^a)
2) 2개는 폐기했으며, 나머지 하나는 잘 분열시켜서 냉동하려고 하는데 냉동까지는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지난 주 토요일에 통화할 때는 5일 배아가 하나만 나올 것 같다는 뉘앙스로 말했는데, 오늘 와서 보니 5일 배아가 2개라고 하더라고요.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아내와 상의한 대로 5일 배아를 2개 이식하기로 결정하고 말씀드렸습니다.
2. 시험관 시술 센터
시험관 시술 센터 사진.
시험관 시술 센터로 내려오자마자 아내가 시술실에 들어갔습니다.
약 11:35 경이었네요.
아내를 들여보내고, 저만 대기실로 이동했습니다.
월요일 오전 시간인데도 대기실에는 저를 제외하고 대기중인 남편이 6명이었답니다.
독서실보다 더 조용한 대기실은 적막했고, 잔잔한 클래식 피아노 반주 BGM과 히터 소리만 들렸습니다.
대부분 시험관 시술이나 인공 수정을 진행하기 때문에 긴장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저도 괜히 떨렸거든요.
얼마나 떨렸던지, 저도 제 숨소리만 들렸어요.
1시간 정도 기다렸을까요?
약 12:50 경에 아내가 나왔습니다.
시험관 시술은 마취 없이 진행하며, 담당 의사 선생님이 초음파를 보며 시술 과정을 보여주고 설명한다고 해요.
5일 배아를 2개 이식했으며, 난소가 부어 있기 때문에 계속 더부룩한 느낌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아내도 시술 이후에 계속 속이 불편하고 어지럽다고 이야기 했어요.
남편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의지가 된다고 하니, 가능하면 함께하기를 바라요:)
참고로 시험관 시술 과정은 핸드폰으로 촬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이런 정보가 없어서 그냥 아내만 설명을 들었는데요.
시술을 앞둔 분이 계시면 아내에게 이야기해서 핸드폰을 가져가라고 이야기 해줘도 좋겠네요.
시술이 끝나면 특별히 할 건 없습니다.
그냥 계산하고 가면 됩니다.
이미 지난 번에 듀파스톤과 질정을 충분히 받았기 때문에, 그걸 잘 복용하고 넣어주면 되요.
듀파스톤과 질정은 착상을 도와준다고 하더군요.
보통은 일주일 정도 지나고 오전에 피검사를 하면, 피검사 당일 오후에는 결과가 나온다고 해요.
저희는 설 명절이 끼어 있어서 2월 3일(목요일)에 오라고 안내를 받았답니다.
좋은 컨디션에 5일 배아 두 개까지, 지금까지 분위기와 느낌은 모두 좋습니다.
떨리네요^^a
떨리는 마음을 안고, 진료 후 점심으로 순댓국을 먹었답니다~
3. 기타 - 질문 정리.
평소에 제가 질문이 많아서 그랬는지, 면담 때 선생님이 궁금한 것이 있으면 다 물어보라고 하셔서 마음껏 물어봤답니다.
1) 시험관 시술 이후에 특별히 조심해야 할 게 있나요?
특별히 조심할 것 없이, 먹는 것이나 생활에 있어 평소처럼 일상생활 하면 된다고 하셨어요.
어차피 시험관 시술할 때 배아를 깊숙히 넣기 때문에 배아가 빠져 나올 염려가 없다고 걱정 말라고 하셨답니다.
(더 자세히 설명하셨는데 대략 이런 의미예요)
2) 질정 때문인지 복부 팽창 느낌과 불편함이 있는데 괜찮은가요?
원래 난자 채취 이후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고 해요.
임신이 아닌 경우에는 약 2주 정도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임신하면 그 불편함이 지속된다고 합니다.
복부 팽창 느낌이 너무 불편하면 주사로 바꿔주는 게 좋겠냐고 물으셔서 둘다 반대했습니다!
주사보다 약이 훠얼씬 낫지=.=
3) 아내가 난자 채취 이후에 약 2일 간 검은 변을 봤는데, 연관성이 있나요?
난자 채취 및 시험관 시술은 변 색상과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해요.
계속 반복될 경우 내과에 방문해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다행이 얼마 지나지 않아 괜찮아졌어요.
적극적으로 답변해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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