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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촌사이 시험관시술

[시험관 시술] 15. 긴 준비 과정, 순식간에 드러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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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Wistake입니다.

 

지난 1월 24일 월요일에 시험관 시술 진행 후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났네요.

 

보통 시험관 시술 후 일주일 정도 지나면 임신 여부를 알 수 있다고 해요.

 

우리 부부는 시술 다음 주가 설 명절 기간이라, 2월 3일에 결과를 듣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그렇지 않잖아요~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며 정보를 얻지만, 동시에 맘 카페 같은 곳에서 이미 시험관 시술을 진행한 사람들의 경험을 접하고요.

 

어떤 글을 보니 시험관 시술 후 일주일이 지나면 임신테스트기를 통해 임신 여부를 알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빠르면 시술 후 5일만 지나도 안다고 해요.

 

그 글을 접하고 아내와 함께 고민을 많이 했어요.

 

"시험관 시술로 한 번에 임신하는 확률이 낫다던데, 그래도 명절 전에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을까?"

 

네, 이미 테스트를 해보기로 결정을 했었고요^^a

 

 

 

그래서 1월 31일 월요일!

 

아침 첫 소변으로 테스트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해서 이른 아침에 일회용 테스터로 테스트를 해봤답니다.

 

결과는, 안타깝게도 한 줄.

 

 

 

 

이미 아내가 생리 하기 전 몸의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해서 둘 다 마음을 비웠었답니다.

 

그래도 내심 기대했지요.

 

왜, 사람 마음이 그렇잖아요?

 

노력한 것만큼 내심 좋은 결과를 기대하면서도, 또 혹시나 상처 받을까봐 아닌 척 마음을 비우는...

 

 

서로가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일이라 웃으면서 이야기 했지만 좀 그랬어요^^a

 

혹여 아내의 마음이 상할까 염려가 되어 괜찮다고 많이 위로해 주었어요.

 

아내는 괜찮다고 이야기 했지만, 이후에 두 번인가 더 검사했다고 하더라고요. 

 

 

 

그저 시험관 시술 후 착상이 안 된 것도 이렇게 속상한데, 어렵게 그 과정을 지나 조심히 몸을 관리하던 중 유산하는 분들의 마음은 얼마나 어려울까요?

 

또 그렇게 힘들게 아이를 낳았는데 아이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거나 혹은 불의의 사고로 아이를 먼저 떠나보내야 했던 분들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요?

 

생명이 소중하고 고귀하다는 거창한 이야기보다, 전에는 TV에서나 보던 일들이 누군가에게는 일상이며 내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아주 느끼고 배웁니다.

 

 

괜히 부모님이 더 생각나고 감사한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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