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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촌사이 시험관시술

[시험관 시술 시즌2] 6. 우리도 생겼다, 임산부 노트! (feat. 아기 집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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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2일, 아가온에 방문했다.

 

초음파 검사 및 프로게스테론 수치 확인을 위한 피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내가 임신했다는 사실이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그저 신기할 뿐이다ㅎㅎㅎ

 

 


1. 

날씨는 매우 나쁨!

 

근래 들어 미세먼지가 가장 나쁨이었다.

 

이미 날씨 어플을 통해서도 매우 나쁨임을 확인했는데, 육안으로도 보일 만큼 공기가 나빴다.

 

이런 날 더 조심해야지.

 


2. 

예약한 시간에 병원에 도착해서 조금 기다리다가 진료실로 들어갔다.

 

바로 초음파를 확인!

 

선생님께 "저도 초음파를 같이 볼 수 있나요?"라고 물었더니, 사진을 드린다고 밖에서 기다리라고 하길래 기다렸다.

 

잠시 후 초음파 검사가 끝났고, 사진을 받았다.

 

아기집과 함께 작지만 난황도 보인다고 하는데, 뭐가 난황인지는 잘 모르겠다^^a

 

참고로 난황은 태아가 먹고 자라는 영양분이다.

 

2주 후인 3월 26일 토요일에 재방문하면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안내와 함께 진료를 마치고 피검사를 하러 갔다.

 

 

3.

선생님이 아니 몸 상태를 묻길래, 겸사겸사 질문도 드렸다.

 

  1) 아내가 계속 신물이 올라와요. 입덧인가요?

    = 입덧일 수고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2) 음식을 조심하라고 하던데, 뭘 먹어야 할까요?

    = 날 것을 제외하고는 편하게 드셔도 돼요. 날 것은 감염 우려가 있어 피하는 게 좋아요.

 

  3) 평소보다 소변을 자주 보고 복통이 있어요. 괜찮은가요?

    =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에요. 26일 토요일에 방문하시되, 심할 경우에는 병원에 방문해주세요.

 

 

 


4.

임신확인서는 결제 창구에서 준다. 

 

"임신 확인서"라는 서류를 주는 줄 알았는데, 병원마다 양식이 다르다.

 

그래도 임신 관련 내용이 기록되어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때 그동안 받았던 처방전도 챙겨줄 텐데, 혹시 안 주면 처방전도 요청하자.

 

우리는 수납 담당 직원분이 자세히 설명하며 미리 챙겨주셨다.

 

처방전과 그동안 사용한 약값 영수증을 보건소에 제출하면, 정부 지원금에서 남은 경우에 약제비 청구가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안 남으면 상관없다.

 

보통 정부 지원금에서 남는 비용을 주는 것이기에 많이 남아야 1~2만 원가량이라고 하는데,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비급여인 질정이 하나에 대략 1만 원 정도이니, 서류를 잘 챙겨서 신청하자!

 

 

5.

피검사는 금방 끝난다.

 

피검사를 하는 이유는 '프로게스테론 수치'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오전에 피검사를 하면, 오후에 바로 결과를 알려준다.

 


6.

병원에서 모든 진료를 마치고, 우리도 받았다!

 

"임산부 노트!"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뭔가 졸업증을 받은 것 같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임신확인서, 동결배아 시험관 시술 회차 처방전, 임산부 노트를 받아서 병원에서 나왔다.

 

 

7. 

약국에 가면 해당 차수 때 약제비 관련 영수증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우리는 2월 16일부터 3월 12일까지가 동결배아 시험관 시술 기간이다.

 

약국에서 영수증까지 발급받으면 모든 준비 완료!

 

이제 보건소에 가서 약제비 청구만 하면 된다.

 

 

8.

이날 오후에 피검사 결과 전화를 받았다.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는데, 프로게스테론 수치는 약 9,655!

 

수치는 잘 기억이 안 난다^^;

 

"피검사 결과도 좋아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안내를 받아서, 수치는 거의 듣자마자 까먹었다ㅎㅎㅎ

 

아무튼 나쁘지 않다고 한다.

 

 

9. 

태명은 "기쁨이"이다.

 

처음 난임 병원에 방문하며 시험관 시술을 시작할 때만 해도 "여보는 아들이 좋아요, 딸이 좋아요?"라고 서로 물었다.

 

그때마다 나는 항상 "딸이 좋아요!"라고 말하곤 했고.

 

요즘도 가끔씩 아내가 아들이 좋은지, 딸이 좋은지 물어본다.

 

"아들이든 딸이든, 그저 잘 자라서 건강하게만 태어나면 좋겠어요."

 

아내와 내 대답이 많이 바뀌었다.

 

부모님이 나와 아내를 임신하셨을 때도 같은 마음이셨겠지?

 

모든 것이 새롭고, 특별하다. 

 

우리 가정에 찾아온 기쁨아, 건강하게 자라다오:)

 

 

사랑한다, 기쁨아 ♥

사랑합니다, 우리 여보 ♥"

 

 

 

* 임산부 노트

 

 

 

* 아직은 아기집밖에 보이지 않는 첫 번째 초음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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