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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촌사이 일상

[일상 감사] 마음이 담긴 강화 속 노랑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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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청 사랑받는 사람이다.

 

그리고 사랑받는다는 것과 누군가에게 기억된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미리 말하지만, 고구마 때문은 아니다.

 

 

감사하게도 이맘때가 되면, 더 정확하게 고구마 수확철이 되면, 때마다 고구마를 보내주시는 분이 있다.

 

가족들이 먹으려고 소중히 키우고 가꾼, 돈이 있어도 사 먹을 수 없는 귀한 고구마다.

 

이 귀한 고구마를 벌써 3번째 받았다.

 

보내주시는 분은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 상담하고 교제할 때 만났던 학생의 어머님이다.

 

벌써 10년 가까이 된 이야기네.

 

그 친구가 신입생 때 처음 만났고 금방 친해졌다.

 

한 번은 그 친구가 크게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했던 적이 있었다.

 

마침 내가 병원 근처에 살아서 자주 그 아이를 돌보고 챙겼는데 어머님이 그게 고마우셨나 보다.

 

그렇게 시작된 친구 어머님과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형~ 잘 지내시죠? 엄마가 형네 집 주소 알려달래요."

 

그리고 올해도 생각지도 못한 귀한 선물을 받았다.

 

이번에도 20kg이나 보내주셔서 양가 부모님과 근처 사는 이웃들과 나눠 먹었다.

 

이번에도 어머님 덕분에 받는 기쁨도 누리고 나누는 기쁨도 누리는 사람이 되었다.

 

어머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ps.

왼쪽 사진은 선물 받은 고구마,

오른쪽 사진은 태어나서 처음 구워본 고구마다. 

 

맛있다. 냠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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