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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촌사이 일상

[바다장어] 처가댁에서 함께 한, 엄청 맛있는 바다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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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때만 해도 장어는 귀한 음식이었다.

 

그래서 뷔페에 가면 꼭 장어튀김을 하나씩 먹었다.

 

그것도 꼬리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왕이면 꼬리를 먹었지.

 

어린 나이였는데도 그랬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말하니 엄청 옛날 사람 같지만, 그렇지 않다.

 

내가 나이를 먹는 것보다 세상이 더 빠르게 변한다.

 

뜬금없지만, 골프도 그렇다. 

 

골프도 돈이 많이 드는 스포츠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다들 골프 이야기다.

 

 

다시 장어로 돌아와서,

요즘은 이전보다 자주 장어를 먹는다.

 

코로나가 심해진 이후에는 더 그렇다.

 

부모님 댁에서 식사를 하면 하루나 이틀 전에 장어를 미리 주문해두고,

가서 함께 구워 먹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처음으로 처가댁에서도 장어를 먹었다.

 

무려 바다장어!

 

 

우리 처가댁 아버님과 어머님은 모두 전라도 분이시다.

 

많이 드시지 않지만 먹는데 진심이신 분들이다. 

 

음식 솜씨도 좋으시고,

무엇보다 해산물을 자주 드신다!

 

우왕+_+)/

 

그래서 처가댁에 갈 때마다 늘 과식하고 온다.

 

 

아무튼 아버님이 바다 장어를 다 손질하셨다.

 

심지어 살살 칼집까지 내어 엄청 맛있게 먹었다.

 

원래 음식은 길게 소개하는 게 아니다.

 

바로 사진 투척!

 

아버님이 곱게 칼집을 내셨다. 나는 사진 촬영ㅋㅋㅋ
아버님이 펜에 구우셨다. 손도 못대게 하셔서 또 사진촬영!
겉바속촉 바다장어

 

장어는 생강과 먹어야 맛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장어는 개별적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생강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아무리 장어가 맛있어도 워낙 기름진 음식이기 때문에 생강과 함께 먹어야 한다.

 

오렌지청으로 만든 샐러드 역시 일품이었다. 

 

쵝! 쵝! 쵝! 쵝! 쵝오!

 

사진에는 밥그릇이 네 개이지만,

나는 이날 장어만 먹었다.

 

원래 고기를 먹을 때도 밥은 안 먹고 고기만 먹는데,

장어도 그냥 먹어도 맛있길래 그렇게 먹었다.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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