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이야기다)
전날 아내와 늦게까지 라면 먹방을 봤다.
라면을 비롯한 여러 면 먹방을 볼 때마다 드는 두 가지 생각.
'어떻게 저렇게 면치기를 잘하지?', '언제 씹지? 안 씹어먹나?'
아내와 함께 우리도 라면 세 봉지 끓여 먹자고 다짐하며 잤다.
그리고 드디어!!
라면 세 봉을 먹었다.
예기치 않은 야근으로 인해 퇴근이 한 시간이나 늦어진 관계로,
원래는 운동 가는 날이지만 패쓰!
바로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 나 오늘 운동 안 가요~ 라면 먹자! 세 봉지 끓일 거야!"
아내가 막 웃더니 알겠다고 했다.
그리고 집에 가는 길에 라면을 사 갔다.
아내가 라면 선택권을 줘서 고민했다.
삼양, 짜파게티, 진라면, 안성탕면...
너로 정했다! 내 픽은 진라면 순한 맛이다.
(난 매운 걸 잘 못 먹는다. 진라면 매운맛은 맵다.)
그렇게 시작된 라면 먹방!
무려 핸드폰으로 동영상 촬영까지 하면서 먹었다.
"여보~ 이거 맛나게 먹고 여보 유튜브에 올립시다~ 우리도 먹방 해보는 거야!"
아내는 무려 7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다.
(활동을 안 하는데도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켜주는 7명의 구독자들, 감사합니다)
엄청 맛있게 라면을 끓여서 먹었다.
오랜만에 먹는 라면이라 그런가,
운동을 째고 먹는 라면이라 그런가,
진짜 맛있었다!
대파도 좋았지만, 가스를 끄고 살포시 깻잎을 올려서 뚜껑을 잠시 덮어 두었다가 먹으니 깻잎 향과 맛이 참 좋았다.
거기에 엄마가 해주신 김치와 알타리까지!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
다 먹고 나서야 아내 핸드폰에 용량이 없어 영상이 찍히지 않는 걸 발견했다.
이렇게 또 한 번 라면을 먹을 기회가 생겼다ㅎㅎㅎ
오늘도 업무에 지쳐 피곤한 몸을 이끌고 퇴근한 분들,
열심히 운동한 분들,
우리 모두 라면 합시다!!!
(라면 사진으로 글 마무리!)
'빵촌사이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드센스] 드디어 구글 애드센스 승인! (2) | 2021.12.17 |
---|---|
[코로나19] 보도자료 관련 웃픈 이야기 (feat. 진짜 최종) (3) | 2021.12.16 |
[바다장어] 처가댁에서 함께 한, 엄청 맛있는 바다장어 (1) | 2021.12.12 |
[커피 원두] 테라로사 (1) | 2021.12.08 |
[일상] 생일, 케이크와 커피, 그리고 선물. (0) | 2021.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