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나 나나 라면을 엄청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런데도 꼭 라면을 먹을 때가 있다.
바로 라면 먹방을 본 이후!
어제 저녁 때 아내와 유튜브에서 강식당에 나온 제주 많은 돼지 라면 영상을 시청했다.
그리고 오늘 저녁 메뉴로 급 라면 선택!
재료는 이렇다.
안성탕면 2봉지, 대파, 양파, 마늘, 고춧가루, 아보카도 오일, 새우 4개, 양배추, 달걀 2알.
백종원씨 레시피에는 양파와 대파와 마늘의 비율이 1 : 1 : 0.5 라고 나오는데, 우리는 그냥 막 넣었다.
양파 반 개, 대파도 적당히, 마늘은 3알 편으로 썰어서!
이왕 먹는 거 건강하게(?) 먹자고 오일도 아보카도 오일로 했다.
아내 말로는 여기서 나온 아보카도 오일을 많이 먹는다는데, 혹시 필요한 분을 위해 URL을 공유한다.
https://kr.iherb.com/pr/chosen-foods-100-pure-avocado-oil-16-9-fl-oz-500-ml/110116
(참고로 할인 코드에 CFP4776을 입력하시면 5%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
먼저 팬에 아보카도 오일을 두른 후에 대파와 양파를 볶으며 기름을 내다가, 이후에 편 마늘과 고춧가루를 넣고 양념장을 만들었다.
엄청 많이 만든 줄 알았는데 딱 요만큼 나왔다.
그런데 적은 양도 아니다. 어차피 라면 스프도 넣어서 간이 적당했다.
라면 물은 1.1리터로 하고 스프와 양념장을 넣으며 끓였다.
이때 양념장을 다 넣으면 짤 수 있으니 간을 보며 적당히 넣어주어야 한다.
확실히 음식은 gif처럼 움직이는 짤로 해줘야 느낌이 사는데, 그냥 사진은 밋밋하구만.
물이 끓기 시작하면 먼저 면을 넣어주고, 준비한 양배추와 새우를 함께 넣고 센 불로 끓인다.
먼저 면만 따로 건져내어 그릇에 덜어주고,
이후에 국물에 달걀을 풀어 익힌다.
새우가 덜 익지 않았을까 싶어 새우도 계속 익혔다.
이렇게 먹는 달걀은 반숙으로 먹어야 하기 때문에 너무 오래 끓이지 않는다.
그리고 달걀을 따로 그릇에 덜어낸 이후에 국물을 알맛게 덜어주면 끄읏!
라면을 클로즈업 해보았다.
역시 라면은 김치다.
엄마가 주신 김장 김치인데, 진짜 엄청 맛있다.
한 끼에 김치를 저거 절반 정도 먹었다.
맛있어서 사진을 몇 컷 더 찍었는데, 아내가 맛없어 보인다며 올리지 말라고 하길래 나머지 사진은 패쓰!
평가:
영상에서 이수근씨가 말한 것처럼, 무슨 요리 같다.
라면 느낌이 전혀 없었다.
진짜 면만 짬뽕면이었다면 순한맛 짬뽕이란 생각이 들 만큼 특별했다.
우리는 둘다 맵찔이라 맵지 않은 고춧가루를 사용했는데, 매운 고춧가루나 고추를 넣으면 더 칼칼한 맛이 날 것 같다.
새우가 들어가서 그런가? 해산물 맛도 났다.
사실 준비하면서 ‘이렇게까지 라면을 먹어야 하나?’라는 생각도 했는데, 한두 번은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별로 어렵지도 않다.
다만 시간이 좀 걸릴뿐이지.
나는 라면을 먹다보면 밀가루 맛이 나서 많이 못 먹는 편인데, 나처럼 미각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라면을 먹을 때만 밀가루 맛을 느끼는 분이라면 맛있게 라면을 즐길 수 있겠다.
나중에 소면이나 쌀국수면에 도전해 봐야지.
색다른 라면을 먹고 싶거나, 소소한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
그럼, 안뇨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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