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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촌사이 시험관시술

[시험관 시술 시즌2] 11. 두 번째 임밍아웃! (본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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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에 임밍아웃 한 이후, 본가에도 임밍아웃 하기로 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처가에 먼저 임밍아웃하고 본가에는 늦게 하는 것은 아니다.

 

양가 모두 직접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기회를 보던 중, 처가를 먼저 방문하게 되어 먼저 말씀드렸다.

 

 

여기에 소소하지만 쏠쏠한 팁 하나!

 

혹시나 임밍아웃 할 때 처가(혹은 본가) 부모님께도 말씀드렸냐고 물어보시면, 지금 가장 먼저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면 된다.

 

여전히 세대차이라는 것이 있어서, 아닌척 하셔도 먼저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하면 모두 좋아하신다.

 

그러니 당황하지 말고, "지금 처음 말씀드리는 거예요~"라고 말하자~!

 

 

 

지난번 처가에 임밍아웃 할 때는 바로 선물 증정식을 가졌는데, 이번에는 퀴즈 타임 후에 선물 증정식을 가졌다.

 

지난번 처가 임밍아웃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

https://wistake.tistory.com/224

 

 

임밍아웃 때 선물 증정식을 갖는 이유는 간단하다.

 

단순히 "우리 임신했어요!"라는 이야기보다, 같은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고 마음 써주신 부모님께 이런 시간을 빌어 작은 선물이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물론 진짜 선물은 우리 기쁨이 임신 소식이다+_+)/

 

 

 

 

그래서 간략히 퀴즈를 준비했다.

 

퀴즈는 넌센스 퀴즈!

 

부모님이 맞추실 수 있도록, 최대한 힌트를 제공하며 진행했다.

 

 

 

* 정답은 편의점!

 

 

 

* 정답은 가로수!

 

 

이런 부류의 넌센스 퀴즈와 함께, 평소 내가 부모님께 자주 장난치는 내용으로 듣기 평가 퀴즈 타임을 가졌다.

 

나는 평소 부모님과 통화하면 아내 흉내를 자주 내는데, 그때마다 엄마가 알아채고는 엄청 웃으신다.

 

그래서 이번에 아예 작정하고 아내와 녹음을 해서 듣기 평가 시간을 가졌지.

 

 

생각보다 재밌었다~

 

내가 임밍아웃 해야 하는 본문을 망각하고 레크레이션에 빠져 있자, 아내가 빨리 끝내고 임밍아웃 하라고 눈치를 여러 번 주었다.

 

 

그리고 대망의 임밍아웃!

 

처가 때처럼 부모님께 선물을 하나씩 드리고, 손편지라며 아내가 만든 임밍아웃 카드를 드렸다.

 

 

 

* 임밍아웃 손편지 정면

 

 

역시나 눈치가 빠른 엄마는 다 열어 보지도 않고 임신소식을 확인했고, 처음에는 관심이 없던 아빠도 엄마의 반응을 보고 놀라서 확인하신 후 웃으셨다.

 

이 장면도 영상으로 담아 두었는데, 아내의 동의가 없으므로 영상을 공유할 수 음슴이 안타까움=_=.

 

그리고 이날 저녁, 동생네 부부에게도 전화로 이 사실을 알려주었다.

 

 

기쁨이가 그 태명처럼 우리 부부에게도, 처가 부모님께도, 본가 부모님께도 기쁨이 되었다.

 

이제는 기쁨이가 엄마 뱃속에서 잘 자랄 일만 남았다.

 

 

나나 엄마나 모두가 임신이 처음이라 서툴지만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며 잘해볼게~

 

기쁨이 너도 잘 자라다오, 사랑한다:)

 

 

 

* 이후에 부모님과 함께한 점심 식사, 해물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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