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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촌사이 일상

[마음 정리] 퇴사를 비롯한 소소한 일들 마음을 어렵게 하는 몇 가지 일이 있었다. 지난 7일에 갑작스레 퇴사했다. 퇴사를 '당했다.'라고 말하는 게 맞겠네. 회사의 재정 악화에 따른 권고사직이다. 직원 절반 가량이 2021년 말일 자로 퇴사했는데, 원래 나는 퇴사자 명단에 없었다. (원래 직원이 많지 않다) 그중 회사에서 가장 오래 일한 팀장님의 업무를 내가 맡을 수 있겠냐고 제안을 받았고, 이쪽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없는 나는 할 수 있는 일과 불가능한 일을 말씀드렸는데 결국 퇴사 처리되었다. 면담 과정에서 애초에 사람을 뽑을 계획인데 내게 일을 맡겨보자는 의견이 있어서 물어보는 것이라고 해서 고심 끝에 대답했었다. 급여에 관한 이야기는 없었지만 그래도 회사가 어렵다는데 함께하려는 마음으로 많이 고민했고, 실제로 인수인계서를 보니 내 영역 .. 더보기
[마음을 담은 선물] 포트메리온 포모나 티스푼&포크 세트 결혼 전에는 가방이나 지갑, 시계처럼 액세서리나 잡화에만 명품이 있다고 생각했다. 아, 옷도 있네. 그런데 명품이라기보다는 비싼 브랜드 옷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가? 내가 관심이 없기도 하지만, 아무튼 명품에 관한 내 생각은 그랬다. 그런데 접시 계의 에르메스, 디퓨져 계의 샤넬 등, 분야별(?) 명품과 원탑이 존재했다. 나는 처음 들어본 브랜드인데 아내 말로는 포트메리온도 그런 것 중 하나란다. 물론 포트메리온이 명품이냐 아니냐에 관한 이견(?)이 많지만, 뭐 그런 걸 따지는 글이 아니니까. 어떤 분이 "포트메리온 그릇은 영국의 한국도자기야~"라고 말하던데, 그런 느낌이라고 이해하니 편했다. 5년 전 결혼할 때 아내가 어떤 분께 포트메리온 포크와 티스푼 세트를 받았다. 미국에 출장 갔다가 아내가 생각나서 .. 더보기
[마음이 담긴] 소소한 선물 (feat. 갤럭시 Fit e) 어릴 때는 아빠를 싫어했다. 지금 생각하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인 것 같다. 아빠는 평소에도 무뚝뚝하고 말이 없는 분이라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크면서 아빠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았다. 우리 아빠는 표현이 약한 분일뿐이지, 사랑이 없는 분이 아니구나. 군 전역 이후에 아빠와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고, 지금은 누구보다도 존경하는 분이다. 한 번은 아내와 부모님댁에 갔는데 아빠가 뭘 하나 내미셨다. "나 이거 안 쓰니까 너 써라." 갤럭시 버즈 라이브였다. "오~ 누가 이런 걸 아빠한테 선물해줬대? 우리 아빠 이어폰 안 쓰시는데?" 평소에도 자신이 안 쓰는 물건을 내게 주시고, 나도 그런 거에 거리낌이 없어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받아왔다. 그런데 그게 계속 마음에 걸렸다. .. 더보기
[커피 원두] 쟈뎅 마일드 콜롬비아 (신선한 하루 원두) 전에도 밝혔지만 나는 커피 애호가다. 무려 좋아하는 원두가 있고, 커피에 한정하여 골라서 마시는 사람이다. 그래서 바리스타 2급 자격증도 땄고. 사실 커피를 엄청나게 좋아해서 자격증을 땄다기보다, 좋아해서 자격증을 땄는데 이후에 더 좋아졌다는 표현이 맞다. 그래서 전에는 아내와 차를 내려 마셨는데, 요즘은 주말마다 함께 드립 커피를 마신다. 자주 내려 마시다 보니 실력이 조금 늘었고, 내가 내린 커피를 마신 사람들이 맛있다고 해주니 더 좋아하게 됐다. 아주 가끔이지만, 내가 내린 커피 맛이 생각나서 연락해 오는 경우도 있었다. 후훗. 장비도 간단하다. 나는 실력이 장비를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어느 정도 실력이 갖춰져야 장비를 구입하는 편이다. 내가 가진 도구는 수동 글라인더 하나, 다.. 더보기
[연극] 처음 만난 사이 올해 세 번째 연극이다. 감사하게도 예기치 않은 기회를 세 번이나 누렸다. 감사합니다!! 바로 전에 봤던 연극은 "최종 면접"이다. https://wistake.tistory.com/152 [이벤트 당첨] 연극 '최종 면접' 안녕하세요, Wistake입니다~ 지난번에도 연극 라면이 당첨되어 보고 왔었는데요. 관련 글은 아래 링크 걸어둘게요. https://wistake.tistory.com/26 [이벤트 당첨] 연극 라면 (서울복지재단) 안녕하세요, W wistake.tistory.com 올해의 마지막 연극은 바로, "처음 만난 사이!" 좀 과하다 싶은 설정도 있지만, 20대의 사랑을 다룬 연극이다. 그래서 더 편안한 마음으로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연극! 열 세 명 정도 인원이 연극을 관람했다. 대부분 .. 더보기
[애드센스] 드디어 구글 애드센스 승인! 안녕하세요, Wistake입니다~ 드디어 애드센스에 합격? 당첨? 됐습니다~ 제 글에는 3차까지만 애드센스 도전한 글이 있지만, 실제로는 더 많이 했어요. 열 번은 도전한 것 같네요:) 처음에 편안하게 글을 올리려는 목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했지요. 그래서 막 시작한 주식 관련 글과 소소한 일상의 글들을 올렸습니다. 그러던 중 애드센스에 대해 알게 됐고, 여러 차례 도전했지만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피드백을 계속 받았답니다. 그 과정에서 카카오 에드핏을 알게 되어 신청했는데 됐고요. 사실 아무리 좋아서 글을 쓰더라도 하다 보면 귀찮아지잖아요? 운동도 마찬가지이고요. 티스토리 블로그도 재밌고 즐거워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일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잘 즐기지 못한 거죠. 그래도 끝까지 글을 업로드 했던 이유 .. 더보기
[코로나19] 보도자료 관련 웃픈 이야기 (feat. 진짜 최종) 자기 전에 코로나19 관련 기사를 읽는 중 보도자료 첨부 파일을 보고 웃픈 마음이 들었다. 우리도 근무하다 보면 계속 수정 내용이 생겨서 수정 파일을 보낼 때가 있다. 나는 그냥 수정1, 수정2, 수정3... 이런 식으로 쓰는데, 이건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최종, 진짜 최종, 진짜진짜 최종... 이런 식으로 쓰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최종, 최최종, 최최최종, 최최최최종이라고 쓰기도 한다. 그냥 들으면 웃긴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그거 수정하는데 소모되는 에너지며, 그 파일을 다시 상사에게 보내야 하는 부담감이며, 상사가 그냥 받아주면 모를까 또 뭐라고 하면 견뎌야 하는 그 스트레스 하며. 참 쉽지 않다. 웃기지만 슬픈 이야기다. 수정 시간도 18:22이던데, 첨부파일에 보도참고자료 작성하신 분은 .. 더보기
[일상] 눙물의 라면 먹방 (며칠 전 이야기다) 전날 아내와 늦게까지 라면 먹방을 봤다. 라면을 비롯한 여러 면 먹방을 볼 때마다 드는 두 가지 생각. '어떻게 저렇게 면치기를 잘하지?', '언제 씹지? 안 씹어먹나?' 아내와 함께 우리도 라면 세 봉지 끓여 먹자고 다짐하며 잤다. 그리고 드디어!! 라면 세 봉을 먹었다. 예기치 않은 야근으로 인해 퇴근이 한 시간이나 늦어진 관계로, 원래는 운동 가는 날이지만 패쓰! 바로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 나 오늘 운동 안 가요~ 라면 먹자! 세 봉지 끓일 거야!" 아내가 막 웃더니 알겠다고 했다. 그리고 집에 가는 길에 라면을 사 갔다. 아내가 라면 선택권을 줘서 고민했다. 삼양, 짜파게티, 진라면, 안성탕면... 너로 정했다! 내 픽은 진라면 순한 맛이다. (난 매운 걸 잘 못..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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